30년은 이자를 줄이는 선택이 아니라 월 부담을 나누는 선택입니다
같은 원금과 금리라면 30년은 매월 갚는 금액을 낮출 수 있지만 원금이 더 천천히 줄고 이자를 내는 기간도 10년 길어집니다. 따라서 ‘월 얼마가 줄어드는가’와 ‘그 대가로 총이자가 얼마 늘어나는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총이자 = 월 납입액 × 상환개월 − 대출원금
3억원·연 4% 예시에서는 총이자가 약 7,930만원 차이 납니다
원리금균등으로 20년을 선택하면 월 약 181만8천원, 총이자 약 1억3,631만원입니다. 30년은 월 약 143만2천원으로 약 38만6천원 낮아지지만 총이자는 약 2억1,561만원입니다. 30년 금리가 약 2.67%까지 낮아져야 20년 연 4%와 만기 총이자가 비슷해집니다.
중도상환 계획이라면 만기 총이자보다 잔액을 보세요
10년 뒤 집을 팔거나 대환한다면 30년치 총이자를 모두 내지 않습니다. 기본 예시의 10년 시점 잔액은 20년 약 1억7,956만원, 30년 약 2억3,635만원으로 차이가 큽니다. 예상 종료 시점까지 낸 이자와 남은 원금, 중도상환수수료를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월 여유자금을 실제로 어떻게 쓸지도 중요합니다
30년으로 줄어든 월 납입액을 소비해 버리면 총이자 증가만 남습니다. 비상자금 마련, 고금리 부채 상환, 꾸준한 투자나 중도상환에 사용한다면 현금흐름의 가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투자수익은 확정되지 않으므로 대출이자와 단순히 같은 숫자로 비교하지 말고 세금·변동성과 손실 가능성을 따로 고려하세요.
실제 상품의 금리와 비용으로 다시 계산하세요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항상 같거나 높다는 고정 규칙은 없습니다. 금융회사별 만기, 고정·변동 주기, 우대조건과 상환방식이 다르므로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조건을 확인하고 금융기관의 상환예정표로 최종 검산하세요.
20년이 맞을 수 있는 조건
- 월 납입액을 안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 때
- 만기 총이자와 부채기간을 줄이는 것이 우선일 때
- 퇴직 전 상환 완료가 중요할 때
30년이 맞을 수 있는 조건
- 초기 월 상환액을 낮춰 현금흐름을 확보해야 할 때
- 소득 증가에 맞춰 중도상환할 계획이 있을 때
- 20년보다 충분히 낮은 적용금리를 받을 때